게시글 상세
전문가 칼럼
회원

보청기 착용 후 실제로 달라지는 점은 무엇일까요

박희구 청능사

· 경기 용인시 ·

26.01.29

보청기를 착용하기 전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은 과연 무엇이 얼마나 달라지는지입니다. 소리가 커지는 것 외에 실제 생활에서 체감할 변화가 있는지, 기대해도 되는 부분과 과하게 기대하면 안 되는 부분은 무엇인지 알고 싶어하십니다. 보청기 착용 후의 변화는 단순히 소리의 크기 하나로 설명되기 어렵고, 일상 전반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먼저 느끼는 변화는 듣는 데 드는 노력의 감소입니다보청기를 착용한 뒤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 변화는 소리가 커졌다는 느낌보다, 듣기 위해 애쓰는 일이 줄어들었다는 점입니다. 이전에는 상대방의 말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해야 했고, 대화를 끝내고 나면 유난히 피곤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청기를 착용하면 말소리가 보다 안정적으로 들어오면서, 대화를 이해하기 위해 들이던 정신적인 에너지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 변화는 처음에는 미세하게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분명하게 체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소리 이해가 조금씩 쉬워집니다보청기는 모든 소리를 동일하게 키워주는 기기가 아니라, 말소리 영역을 중심으로 소리를 보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 결과 착용 초기에는 소리가 많아졌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적응이 진행되면 말소리가 이전보다 또렷하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늘어납니다. 특히 조용한 환경에서의 일대일 대화에서 변화가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과의 대화에서 되묻는 횟수가 줄어들거나, 상대방의 말을 문장 단위로 이해하는 것이 수월해졌다고 느끼게 됩니다.
대화 후 피로도가 줄어드는 변화보청기 착용 전에는 대화를 마친 뒤 유난히 피곤하거나 머리가 멍한 느낌을 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소리를 듣기 위해 뇌가 과도하게 집중한 결과로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보청기를 착용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같은 시간 동안 대화를 해도 피로도가 덜 쌓인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변화는 특히 외출이나 모임 후에 더 분명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으며, 보청기 착용 효과 중 생활 만족도와 가장 밀접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TV와 전화 사용에서의 변화보청기 착용 후 비교적 빠르게 체감되는 변화 중 하나는 TV 시청과 전화 통화입니다. TV 소리를 이전보다 낮은 볼륨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되거나, 가족과 볼륨 설정으로 갈등을 겪는 일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화 통화의 경우에는 여전히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지만, 착용 전보다 상대방의 말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다는 느낌을 받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통화 중 되묻는 횟수가 줄어들었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태도에도 변화가 생깁니다난청이 진행되면 자연스럽게 대화를 피하게 되고, 사람을 만나는 자리가 부담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못 알아듣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자신감이 떨어지고, 대화에 소극적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보청기를 착용한 뒤 이러한 부담이 줄어들면, 모임이나 대화 상황에서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변화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는 단순히 소리를 듣는 문제를 넘어, 사회적 관계와 심리적인 안정에도 영향을 주는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리의 방향감이 개선되는 경우양쪽 보청기를 착용하거나, 한쪽 난청에 맞춰 보청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소리의 방향을 파악하는 능력이 개선되었다고 느끼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전에는 어디서 소리가 나는지 헷갈렸던 상황에서, 방향을 조금 더 빨리 인식하게 되는 변화입니다. 이 변화는 운전 중이나 외부 활동 시에 특히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바로 기대하면 안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보청기 착용 후 모든 것이 즉각적으로 완벽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소음이 많은 장소에서의 대화나,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하는 상황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보청기의 한계라기보다, 청각 자체의 특성과 환경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발음이 불분명한 말이나 작은 말소리는 여전히 놓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보청기는 잃어버린 청력을 완전히 되돌리는 기기가 아니라, 들을 수 있는 범위를 넓혀주는 도구라는 이해가 필요합니다.
착용 초기에는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보청기 착용 직후에는 소리가 많아졌다는 느낌 때문에 오히려 시끄럽거나 피곤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잘못된 착용이 아니라, 뇌가 새로운 소리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이 시기에 보청기 효과가 없다고 단정 짓기보다는, 일정 기간 적응과 조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타나는 누적 효과보청기 착용 효과는 하루 이틀 만에 완성되는 변화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누적되는 변화에 가깝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차이로 느껴지던 변화가, 어느 순간 보청기를 빼면 불편하다고 느껴지는 형태로 드러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때 많은 분들이 이전 상태와의 차이를 비로소 실감하게 됩니다. 듣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리고 지금은 얼마나 덜 힘들어졌는지를 비교하게 되는 시점입니다. 보청기 착용 후 달라지는 점은 개인마다 차이가 큽니다. 난청의 정도, 난청을 방치한 기간, 착용 시간과 환경, 그리고 적응 속도에 따라 체감 시점과 변화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비교적 빠르게 효과를 느끼고, 어떤 분은 서서히 변화를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경험과 비교하기보다는, 자신의 생활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결국 가장 큰 변화는 생활의 편안함입니다. 보청기 착용 후 실제로 달라지는 가장 큰 점은 소리가 커졌다는 사실보다, 생활이 조금 더 편안해졌다는 느낌입니다. 대화를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되고, 사람을 만나는 것이 덜 부담스러워지며, 하루를 마쳤을 때의 피로가 줄어드는 변화가 쌓이게 됩니다. 보청기 착용 효과는 극적인 변화보다는, 불편함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점을 이해하고 접근하신다면, 보청기에 대한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도 훨씬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 박희구 청능사 - 보청기 전문센터 대표원장 - 청능사 자격 보유 이미지
국내최대 보청기 가격비교 앱. 올드히어로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