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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지금이 적절한 시점인지 확인하는 법

안동혁 청각사

· 경기 성남시 ·

26.03.04

보청기를 고려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같은 질문을 하십니다. 아직은 괜찮지 않을까, 조금 더 지켜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입니다. 난청은 갑자기 모든 소리가 사라지는 방식이 아니라, 서서히 불편함이 쌓이는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점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청기를 지금 시작하는 것이 맞는지 판단하는 기준을 단계별로 정리해보겠습니다.이미지
첫 번째 기준, 대화에서 반복이 늘어났는지 확인해보십시오 상대방에게 자주 되묻게 되는지, 특히 가족과의 대화에서 다시 말해달라는 횟수가 늘어났는지를 먼저 살펴보셔야 합니다. TV 볼륨이 예전보다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 이것도 중요한 신호입니다. 본인은 괜찮다고 느끼지만 주변에서 소리가 크다고 말한다면 이미 변화가 시작된 것입니다. 두 번째 기준, 특정 환경에서 더 불편한지 살펴보십시오 조용한 공간에서는 괜찮은데, 식당이나 모임처럼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대화가 잘 안 들린다면 이는 난청 초기에서 흔히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하는 상황에서 대화 흐름을 놓친다면, 단순한 귀 먹먹함이 아니라 청력 손실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기준, 피로도가 달라졌는지 점검해보십시오 예전보다 대화 후 피로감이 커졌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리를 이해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더 많은 집중력을 쓰게 되면 뇌의 피로도가 증가합니다. 하루가 끝났을 때 유난히 지치거나, 대화 자체를 피하고 싶어지는 경우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네 번째 기준, 청력검사 수치를 확인해보십시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청력검사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평균 청력 손실이 25dB 이상이면 경도 난청으로 분류되며, 40dB 이상이면 일상 대화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수치가 반드시 보청기 착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계선에 있다면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 번째 기준, 생활의 범위가 줄어들고 있는지 보십시오 모임을 피하게 되거나, 전화 통화를 부담스러워하거나, 사람 많은 장소를 의식적으로 피하고 있다면 청력 문제로 인해 생활 범위가 줄어들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청기는 단순히 소리를 키우는 도구가 아니라, 사회적 활동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이기도 합니다. 여섯 번째 기준, 주변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이 귀가 많이 안 들리는 것 같다고 말한다면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은 익숙해져서 느끼지 못하는 변화를 주변에서는 더 빨리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곱 번째 기준, 미루고 싶은 마음이 커지고 있는지입니다 보청기는 많은 분들께 심리적인 장벽이 있습니다. 아직은 괜찮다, 나중에 하겠다는 생각이 반복된다면 이미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착용 시점이 늦어질수록 적응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청력 손실이 오래 지속되면 뇌가 소리를 처리하는 능력도 함께 저하될 수 있습니다. 보청기를 일찍 착용하면 뇌가 소리 자극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 적응이 수월한 편입니다. 반대로 수년간 미루다가 착용하면 소리가 갑자기 낯설게 느껴져 적응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모든 경우에 즉시 착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도 난청 초기라면 정기적인 검사와 관찰만으로 충분한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방치가 아니라 확인입니다. 현재 상태를 정확히 알고, 생활에서의 불편 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보청기를 시작해야 할 적절한 시점은 검사 수치 하나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대화의 반복, 소음 환경에서의 불편함, 피로도 증가, 생활 범위 축소 같은 신호가 함께 나타난다면 상담을 받아볼 시점입니다. 지금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계신다는 것 자체가 이미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조기 확인과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첫걸음입니다. ▶️ 안동혁 청각사 - 現 보청기 전문센터 원장 - 한림대학교 청각학과 출신 - 대학병원 보청기 클리닉 출신 -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청각사 자격 보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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