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이 예전보다 떨어졌다고 느껴질 때 많은 사람들이 병원이나 청각센터에서 청력검사를 받게 된다. 하지만 검사 결과지를 받아도 숫자와 그래프가 많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는 수준인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청력검사 결과는 보청기 필요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청력 손실 정도와 말소리 이해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보청기 사용을 고려하게 된다.
청력검사에서 확인하는 주요 지표청력검사는 보통 순음청력검사와 어음청력검사로 나누어 진행된다. 순음청력검사는 다양한 주파수의 소리를 들려주고 어느 정도 크기의 소리부터 들리는지를 측정하는 검사다. 이 검사 결과는 청력도라는 그래프로 표시되며 데시벨 단위로 청력 역치가 기록된다.
어음청력검사는 말소리를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다. 단순히 소리를 듣는 능력뿐 아니라 실제 대화를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검사이기 때문에 보청기 필요 여부를 판단할 때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된다. 이 두 가지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현재 청력 상태와 난청의 정도를 판단할 수 있다.
청력 손실 단계에 따른 기준청력은 보통 데시벨 기준으로 몇 가지 단계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0에서 25데시벨까지는 정상 청력 범위로 분류된다. 이 범위에서는 대부분의 일상적인 소리를 큰 어려움 없이 들을 수 있다.
26에서 40데시벨 정도의 청력 손실은 경도 난청으로 분류된다. 이 단계에서는 작은 소리나 멀리서 들리는 말소리를 놓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조용한 환경에서는 비교적 대화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41에서 55데시벨 정도의 청력 손실은 중등도 난청으로 분류된다. 이 단계부터는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불편함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특히 주변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는 말소리를 이해하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56데시벨 이상이 되면 중고도 난청 또는 고도 난청으로 분류되며 이때는 보청기 사용이 적극적으로 고려되는 경우가 많다. 이 단계에서는 대화를 이해하기 위해 상당한 수준의 소리 보조가 필요할 수 있다.
보청기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은 검사 결과청력검사 결과에서 평균 청력 역치가 약 40데시벨 이상으로 나타나는 경우 보청기 사용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양쪽 귀 모두에서 청력 손실이 확인되거나 말소리 이해도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보청기 착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어음청력검사에서 말소리 이해도가 낮게 나타나는 경우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예를 들어 상대방의 말을 일정 비율 이상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일상적인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날 경우 보청기를 통해 부족한 소리를 보완하면 말소리를 보다 또렷하게 들을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난청의 형태도 중요한 판단 요소청력검사에서 보청기 필요 여부를 판단할 때는 난청의 유형도 중요하다. 난청은 크게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나뉜다.
전음성 난청은 귀지나 중이염처럼 소리가 전달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긴 경우다. 이 경우에는 치료를 통해 청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감각신경성 난청은 내이 또는 청각신경의 기능이 약해진 경우로 자연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노인성 난청도 감각신경성 난청에 해당한다. 이런 경우에는 보청기를 통해 소리를 보완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보청기 필요 여부는 생활 불편도와 함께 판단청력검사 결과만으로 보청기 착용 여부가 완전히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 정도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 예를 들어 검사 결과상 경도 난청에 해당하더라도 일상 대화에서 불편함이 크다면 보청기를 고려할 수 있다. 반대로 청력 손실이 비교적 큰 편이라도 생활 환경에 따라 불편함이 적을 수도 있다. 그래서 청력검사 결과를 해석할 때는 검사 수치와 함께 대화 이해도, 생활 환경, 직업 특성 등을 함께 고려하게 된다.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보청기 착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청력검사는 난청 관리의 첫 단계청력검사 결과에서 보청기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지는 경우는 주로 중등도 난청 이상이거나 말소리 이해도가 크게 떨어지는 경우다. 이때 보청기를 사용하면 부족한 소리를 보완해 일상적인 의사소통을 보다 편안하게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력 저하를 느낄 때 이를 방치하지 않는 것이다. 청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와 관리가 필요하다. 청력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필요에 맞는 관리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건강한 청각 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이인권 청능사
- 現 보청기 전문센터 대표원장
- 한림대 언어청각학부 청각학과 졸업
- 전문청능사 자격증 취득
- (구)지멘스 병원사업부 영업 및 교육
- 와이덱스 병원사업부 영업 및 교육
- 신촌세브란스 이비인후과 기술지원
- 아주대학병원 이비인후과 기술지원
- 명지대학병원 이비인후과 기술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