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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귀만 안 들리는 것도 난청일까?

이용섭 전문가

· 서울 강동구 ·

26.06.24

“반대쪽 귀는 괜찮으니까 아직 괜찮다”는 생각이 가장 흔한 오해입니다한쪽 귀만 잘 안 들리는 분들이 상담에서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한쪽은 괜찮은데 이것도 난청인가요?” “오른쪽 귀만 잘 안 들려요. 그냥 생활해도 되나요?” “왼쪽 귀가 안 들리는데 반대쪽으로 들으면 되지 않나요?” “한쪽 귀만 보청기를 해도 되는 건가요?” 겉으로 보기에는 양쪽 귀가 모두 안 들리는 경우보다 덜 심각해 보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쪽 귀가 잘 들리면 조용한 곳에서는 일상 대화가 어느 정도 가능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한쪽 귀 난청을 오래 방치합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한쪽 귀만 안 들려도 난청입니다. 의학적으로도 청력 손실은 한쪽 귀에만 있어도 편측 난청 또는 일측성 난청으로 분류됩니다. 미국 CDC도 청력 손실은 한쪽 귀에 있는 경우를 일측성, 양쪽 귀에 있는 경우를 양측성으로 구분한다고 설명합니다. 문제는 한쪽 난청이 단순히 “한쪽 소리가 작게 들리는 문제”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소리의 방향을 찾기 어려워지고, 시끄러운 곳에서 대화가 힘들어지고, 피로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갑자기 한쪽 귀가 안 들리기 시작했다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지
1. 한쪽 귀만 안 들려도 왜 난청일까?난청은 반드시 양쪽 귀가 모두 나빠져야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한쪽 귀의 청력이 정상보다 떨어졌다면 그것도 난청입니다. 오른쪽 귀만 안 들려도 난청이고, 왼쪽 귀만 먹먹해져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양쪽 귀의 청력이 비슷하게 떨어진 경우는 양측 난청, 한쪽 귀만 떨어지거나 양쪽 차이가 큰 경우는 편측 난청 또는 비대칭 난청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상담 현장에서 자주 보는 경우는 이렇습니다. 한쪽 귀로 전화 통화가 어렵다. 사람이 어느 방향에서 부르는지 헷갈린다. 한쪽 방향에서 말하면 놓친다. 식당이나 모임에서 유독 대화가 어렵다. 한쪽 귀에 이명이 함께 있다. 한쪽 귀가 계속 막힌 느낌이 든다. 조용한 곳에서는 괜찮은데 소음이 있으면 급격히 힘들어진다.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반대쪽 귀가 들리니까 괜찮다”고 넘길 문제가 아닙니다. 양쪽 귀는 단순히 두 개의 스피커처럼 각각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뇌는 양쪽 귀로 들어오는 소리의 시간 차이와 크기 차이를 비교해 소리의 방향, 거리, 말소리의 위치를 판단합니다. 한쪽 귀의 정보가 부족해지면 이 균형이 깨질 수 있습니다.
2. 한쪽 난청이 있으면 가장 먼저 불편해지는 것은 방향감입니다한쪽 귀만 잘 안 들리는 분들이 처음에는 본인의 문제를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용한 방에서 한 사람이 정면으로 말하면 반대쪽 귀로 어느 정도 들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문제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뒤에서 누군가 이름을 불렀는데 오른쪽인지 왼쪽인지 바로 알기 어렵습니다. 길을 걸을 때 자전거나 차량 소리가 어느 쪽에서 오는지 늦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가족이 다른 방에서 부르면 소리의 위치를 잘못 짚기도 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불편이 아닙니다. 방향감은 대화뿐 아니라 생활 안전과도 연결됩니다. 실제로 올드히어로 상담에서도 한쪽 귀가 잘 안 들리는 50대 소비자가 “회사에서는 괜찮은데 주차장에서 누가 부르면 방향을 못 찾겠다”고 말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본인은 처음에 집중력이 떨어진 줄 알았지만, 청력검사 결과 한쪽 고주파 영역이 뚜렷하게 저하되어 있었습니다. 이처럼 한쪽 난청은 조용한 환경보다 움직임이 많고 소리가 섞이는 환경에서 더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이미지
3. 소음 속 대화가 어려워지는 이유한쪽 난청에서 가장 큰 불편은 식당, 카페, 가족 모임, 회의처럼 소음이 있는 공간에서 나타납니다. 양쪽 귀가 모두 일정하게 들리면 뇌는 말소리와 배경소음을 비교하면서 필요한 소리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한쪽 귀의 정보가 부족하면 말하는 사람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고, 배경소음 속에서 말소리를 골라내는 능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소리는 들리지만 말이 선명하지 않은 상태가 생기는 것입니다. 한쪽 난청을 가진 분들은 이런 표현을 자주 합니다. “오른쪽에 앉은 사람이 말하면 잘 모르겠어요.” “식당에서는 반대쪽 귀를 계속 돌려야 해요.” “여럿이 말하면 누가 말하는지 놓쳐요.” “말소리는 들리는데 정확히 알아듣기 어렵습니다.” 이런 불편은 단순히 볼륨을 키운다고 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쪽 귀의 청취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소리의 크기보다 방향, 거리, 말소리 분리 능력이 더 큰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4. 갑자기 한쪽 귀가 안 들리면 보청기 상담보다 병원이 먼저입니다한쪽 난청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상황은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입니다. 어제까지 괜찮았는데 오늘 아침 한쪽 귀가 먹먹하다. 통화할 때 한쪽 귀로 소리가 거의 안 들린다. 갑자기 삐 소리나 웅 소리 같은 이명이 생겼다. 어지럼이 함께 느껴진다. 귀가 막힌 듯한 느낌이 풀리지 않는다. 이런 경우에는 보청기센터 상담보다 이비인후과 진료가 먼저입니다. 미국 Mayo Clinic은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 특히 한쪽 귀의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가 있을 경우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돌발성 난청, 중이 문제, 귀지 폐색, 염증, 내이 질환 등 원인이 다양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의학적 확인이 필요합니다. 상담 현장에서도 “귀지가 막힌 줄 알고 며칠 기다렸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귀지나 염증처럼 비교적 단순한 문제일 수도 있지만,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처럼 빠른 진료가 중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갑자기 한쪽 귀가 안 들리기 시작했다면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보다 “먼저 원인을 확인하자”가 안전합니다. 이미지
5. 한쪽 난청은 원인에 따라 접근이 달라집니다한쪽 귀가 안 들리는 원인은 하나가 아닙니다. 외이도에 귀지가 막혀 소리가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고, 중이염이나 고막 문제처럼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내이의 감각세포나 청신경 문제가 원인일 수도 있으며, 돌발성 난청, 소음 노출, 외상, 과거 귀 수술 이력, 이명과 동반된 청력 저하 등도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한쪽 난청은 제품 상담으로 바로 들어가기보다 원인 확인이 중요합니다. 크게 나누면 다음과 같이 볼 수 있습니다. 소리 전달 경로에 문제가 있는 전음성 난청 내이 또는 청신경 기능과 관련된 감각신경성 난청 전음성과 감각신경성 요인이 함께 있는 혼합성 난청 한쪽 귀가 심하게 떨어지고 반대쪽 귀가 정상에 가까운 단측성 고도 난청 이 구분에 따라 치료 가능성, 보청기 적합성, 기대 효과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귀지나 중이 문제라면 치료 후 청력이 회복될 가능성을 먼저 봐야 합니다. 반대로 감각신경성 난청이 오래 지속된 경우라면 보청기, CROS 보청기, 골전도 방식, 인공와우 등 다양한 청각 재활 방법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방법이 맞는지는 청력검사와 이비인후과 진료, 전문가 상담을 통해 판단해야 합니다.
6. 한쪽만 보청기를 착용하면 될까?한쪽 귀만 난청이라면 많은 분들이 “그럼 한쪽만 보청기를 하면 되나요?”라고 묻습니다.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한쪽 난청이 일반 보청기 한쪽 착용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쪽 귀의 청력이 어느 정도 남아 있고, 보청기로 소리 증폭을 했을 때 말소리 구분에 도움이 되는 상태라면 해당 귀에 보청기를 착용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소리가 커지는지보다 말소리가 실제로 얼마나 분명해지는지입니다. 반대로 한쪽 귀의 청력이 매우 심하게 떨어져 일반 보청기로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난청 귀 쪽 소리를 반대쪽 귀로 보내주는 CROS 방식, 골전도 보청기, 경우에 따라 인공와우 평가 등 다른 방법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NIDCD는 인공와우가 고도 또는 심도 난청을 가진 사람에게 소리 감각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전자장치라고 설명합니다. 다만 인공와우는 모든 난청에 해당되는 선택지가 아니며, 수술적 평가와 적응증 판단이 필요합니다. 결국 핵심은 “한쪽이니까 한쪽 보청기”가 아니라 “남아 있는 청력과 말소리 분별력이 어느 정도인가”입니다. 이미지
7. 부모님이 한쪽만 안 들린다고 할 때 자녀가 확인해야 할 것부모님이 “한쪽 귀가 좀 안 들린다”고 말할 때 자녀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제품 검색이 아닙니다. 언제부터, 어떤 상황에서, 얼마나 불편한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특히 다음 질문을 부모님께 먼저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언제부터 한쪽 귀가 안 들렸는가. 갑자기 시작됐는가, 서서히 나빠졌는가. 이명이나 어지럼이 함께 있는가. 통증, 진물, 먹먹함이 있는가. 전화 통화는 어느 쪽 귀로 가능한가. TV 시청보다 대화에서 더 불편한가. 식당이나 모임에서 유독 힘든가. 한쪽 방향에서 부르면 잘 못 알아차리는가. 이 질문에 따라 다음 행동이 달라집니다. 갑자기 생긴 한쪽 난청, 이명, 어지럼, 먹먹함이 있다면 병원 진료가 먼저입니다. 반대로 오래전부터 서서히 진행된 한쪽 청력 저하라면 청력검사와 보청기 상담을 통해 보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 세대는 한쪽이 안 들려도 “나이 들어서 그런가 보다”라고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쪽 난청도 생활 피로와 대화 회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족이 관찰한 변화도 상담 때 함께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8. 상담 전에 준비하면 좋은 실제 체크리스트한쪽 귀 난청으로 상담을 받기 전에는 다음 내용을 메모해두면 좋습니다. 첫째, 어느 쪽 귀가 불편한지 기록합니다. 오른쪽인지, 왼쪽인지, 양쪽 모두인지 먼저 정리해야 합니다. 둘째,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적습니다. 오늘 갑자기인지, 몇 주 전인지, 몇 년 전부터인지에 따라 접근이 달라집니다. 셋째, 동반 증상을 확인합니다. 이명, 어지럼, 귀 먹먹함, 통증, 진물, 귀 수술 이력은 반드시 말해야 합니다. 넷째, 가장 힘든 상황을 구체적으로 적습니다. 전화, TV, 회의, 식당, 운전, 가족 대화, 모임 중 어디에서 문제가 큰지 정리합니다. 다섯째, 청력검사지를 준비합니다. 이비인후과에서 받은 순음청력검사, 어음검사 결과가 있다면 보청기 상담의 정확도가 올라갑니다. 여섯째, 기대치를 미리 질문합니다. 보청기 착용으로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어떤 상황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준비가 아닙니다. 상담 시간을 줄이고, 불필요한 제품 선택을 피하고, 실제 생활에 맞는 해결 방향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미지
9. 한쪽 난청에서 가장 흔한 오해한쪽 난청 상담에서 자주 만나는 오해가 있습니다. 첫 번째 오해는 “반대쪽 귀가 괜찮으면 치료나 보청기가 필요 없다”는 생각입니다. 조용한 곳에서는 괜찮을 수 있지만, 방향감과 소음 속 말소리 이해는 한쪽 귀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오해는 “한쪽 귀가 안 들리면 무조건 보청기를 하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원인이 치료 가능한 문제인지, 보청기로 도움이 되는 청력인지, 다른 방식이 필요한 상태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세 번째 오해는 “한쪽 난청은 심각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갑작스러운 한쪽 난청은 의료적으로 빠른 확인이 필요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오해는 “소리만 크게 하면 해결된다”는 생각입니다. 한쪽 난청은 소리 크기보다 방향감, 소음 속 말소리 분리, 말소리 선명도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미지
10. 올드히어로가 보는 핵심 정리한쪽 귀만 안 들리는 것도 난청입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한쪽이라는 사실 자체보다 왜 안 들리는지, 언제부터 안 들렸는지, 어느 정도로 안 들리는지, 말소리 분별력이 남아 있는지입니다. 올드히어로는 한쪽 난청을 단순히 보청기 구매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먼저 이비인후과 진료와 청력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그다음 생활 속 불편과 청력 상태를 기준으로 보청기 또는 다른 청각 재활 방법을 검토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봅니다. 특히 갑자기 한쪽 귀가 안 들리거나, 이명과 어지럼, 먹먹함, 통증이 함께 있다면 제품 비교보다 병원 확인이 우선입니다. 반대로 오래전부터 한쪽 청력이 떨어져 대화, 전화, 모임, 방향감에서 불편이 반복된다면 청력검사지를 바탕으로 보청기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좋은 선택은 “한쪽이니까 괜찮다”는 판단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내 청력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내 생활에서 어떤 문제가 반복되는지 정리하고, 그에 맞는 보완 방법을 비교할 때 후회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한쪽 귀만 안 들리는 것도 난청일까? 정답은 분명합니다. 한쪽만 안 들려도 난청입니다. 그리고 그 난청이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보청기나 다른 청각 재활이 필요한 상태인지는 반드시 검사와 상담을 통해 구분해야 합니다. [출처 및 참고 자료] 본 칼럼은 올드히어로의 보청기·난청 상담 콘텐츠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의학적 설명은 미국 CDC의 청력 손실 분류 자료, Mayo Clinic의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 안내, NIDCD의 인공와우 및 청각 재활 관련 공개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개인의 증상과 청력 상태에 따라 판단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은 이비인후과 진료 및 청력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용섭 전문가 - 現 보청기 전문센터 대표원장 -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청각학 최고위과장 - Starkey hearing aid Academy 수료 - 삼성서울병원 보청기 청각연수 수료 - Starkey 수리 전문가 과정 수료 - 뇌건강 지도사 - 건강보험공단 장애인 보장구 등록업소 - 대한청각학회, 대한이과학회 주관 보청기 세미나 참가 - 1:1 맞춤 청능재활 - 전국 네트워크 A/S, 무료 출장상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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