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의료•생활•복지 전반에 걸친 어르신 맞춤 정책을 본격화하며, 특히 보청기 구입비 지원을 포함한 청각 복지 확대에 나섰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30.9%에 달하는 초고령 지역인 영암군은 2025년 복지 예산의 46.8%에 해당하는 772억 원을 투입해, 의료비 부담 경감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보청기 지원은 어르신의 일상 소통 능력을 높이고,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는 핵심 정책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보청기 구입 시 일정 금액을 보조하여,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청각관리를 미뤘던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이외에도 대상포진 예방접종, 백세팔팔걷기, 행복 바우처카드, 누구나버스 운영 등 건강하고 활동적인 노년을 위한 다각적인 건강지원도 함께 진행 중이다.
복지 인프라 면에서도, 치매전담주간보호센터 운영과 공립 치매요양원 건립 추진, 경로당 가전 교체, 공영목욕장 신축 등 다양한 지원이 병행되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효도복지를 통해 어르신이 존엄하게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겠다”며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삶의 자존감을 지키는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