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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 난청 이후 청력 회복에 실패했다면, 보청기를 꼭 해야 할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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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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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 난청 치료를 마쳤지만 청력이 예전처럼 돌아오지 않으면 보청기를 꼭 착용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반대쪽 귀는 잘 들리는데 꼭 보청기가 필요할까요?” “조금 불편해도 그냥 적응하면서 살면 안 될까요?” “보청기를 쓰면 남아 있는 청력이 더 나빠지지는 않을까요?”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돌발성 난청 후 청력이 회복되지 않았더라도 보청기가 무조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화나 일상생활에 불편이 있다면 청력 상태에 맞는 보청기나 청각재활 방법을 적극적으로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이미지
치료가 끝난 뒤에는 청력 회복보다 재활을 생각해야 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초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이 글은 이미 이비인후과 치료를 받았고, 치료가 끝난 뒤에도 청력검사에서 난청이 남아 있는 분을 위한 내용입니다. 미국 이비인후과학회 진료지침은 치료가 끝난 시점과 치료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청력검사를 받도록 권고합니다. 또한 난청이나 이명이 남아 있다면 보청기 등 청각재활 방법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상담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재활은 손상된 귀를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치료가 아닙니다. 남아 있는 청력을 활용하고, 잘 들리지 않는 쪽의 소리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치료 후에도 불편하다면 현재 상태에 맞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보청기도 청력을 치료하는 기기는 아닙니다. 말소리와 생활 소리를 듣기 편하게 조절하는 기기입니다. 알맞게 조절된 보청기 때문에 귀가 기기에 의존하거나 남은 청력이 더 빨리 나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소리를 필요 이상으로 크게 올리거나 청력 상태에 맞지 않게 사용하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청력검사를 바탕으로 전문가에게 소리 크기와 음질을 조절받아야 합니다.
이런 불편이 있다면 청각재활을 적극적으로 생각해 보세요이미지
보청기가 필요한지는 청력검사표의 숫자 하나만 보고 정하지 않습니다. 실제 생활에서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보청기 또는 다른 청각기기를 시험해 볼 이유가 충분합니다. * 식당이나 모임에서 말소리가 자주 끊겨 들린다 * 상대방을 잘 들리는 귀 쪽에 앉혀야 대화가 편하다 * 난청이 생긴 쪽에서 부르는 소리를 자주 놓친다 * 자동차, 자전거, 경고음이 어느 쪽에서 나는지 알기 어렵다 * 전화나 업무 중 되묻는 일이 많아졌다 * 대화에 집중하고 나면 지나치게 피곤하다 * 양쪽 귀 모두 잘 들리지 않아 TV 소리가 커지고 가족 대화가 힘들다 NICE 성인 난청 지침은 난청이 대화나 경고음 인지에 영향을 준다면 보청기를 제공하도록 권고합니다. 양쪽 귀 모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두 귀에 착용하는 것이 소음 속 대화와 소리 방향 파악에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Cochrane 문헌고찰에서도 보청기는 경도에서 중등도 난청이 있는 성인의 듣기 능력과 일상생활 참여를 개선했습니다. 다만 한쪽 귀가 거의 들리지 않는 경우에는 이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반대쪽 귀가 잘 들려도 불편할 수 있는 이유 한쪽 귀가 잘 들리면 조용한 집이나 가까운 거리의 대화에서는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원래 두 귀로 들어온 소리의 차이를 이용해 소리가 나는 방향을 찾고, 주변 소음에서 필요한 말소리를 골라냅니다. 한쪽 청력이 크게 떨어지면 난청 쪽의 말소리가 머리에 가려져 반대쪽 귀에 약하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이를 두부음영 효과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머리가 소리를 막는 현상입니다. 식당이나 회의실에서는 좋은 귀 하나로 모든 소리를 들어야 하므로 더 많은 힘이 듭니다. 한쪽 귀가 잘 들려도 소음 속 대화와 소리 방향 확인이 어려울 수 있는 이유입니다.
일반 보청기가 도움이 되는 경우 난청이 생긴 귀에 사용할 수 있는 청력이 남아 있고, 소리를 키웠을 때 말이 더 또렷하게 들린다면 일반 보청기를 먼저 시험해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들려주는 단어를 얼마나 정확히 알아듣는지 확인하는 어음검사입니다. 비슷한 수준의 난청이라도 단어를 알아듣는 능력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몇 dB인지뿐 아니라 보청기로 소리를 키웠을 때 말을 구별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착용 후 말소리가 더 잘 들리고 불편이 줄어든다면 일반 보청기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소리만 커지고 말뜻은 알기 어렵다면 비싼 제품이나 높은 음량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반 보청기로 도움받기 어려울 때 살펴볼 방법 난청이 생긴 귀의 말소리 구별 능력이 매우 낮거나 거의 들리지 않는다면 다음 방법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CROS 보청기: 거의 들리지 않는 귀 쪽의 소리를 잘 들리는 귀로 보냅니다. 난청 쪽의 소리를 놓치는 문제를 줄이지만 소리 방향을 찾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BiCROS 보청기: 한쪽은 거의 들리지 않고 반대쪽에도 난청이 있을 때, 소리를 전달하면서 반대쪽 귀에 필요한 소리도 키워 줍니다. 골전도 기기: 진동으로 난청 쪽의 소리를 반대쪽 귀의 달팽이관에 전달합니다. 수술형 제품은 먼저 비수술 방식으로 효과를 시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인공와우: 한쪽 귀의 난청이 매우 심하고 알맞게 조절한 보청기로도 말을 거의 알아듣지 못할 때 병원에서 수술 가능 여부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일측성 난청 성인 대상 임상시험에서는 24개월 뒤 인공와우 그룹이 CROS, 골전도 기기, 무처치 그룹보다 소음 속 말소리 듣기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모든 한쪽 난청 환자에게 인공와우가 필요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난청 정도와 기간, 반대쪽 청력, 수술 가능 여부 등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크게 불편하지 않다면 당장 착용하지 않아도 될까요?이미지
일상 대화에 거의 문제가 없고 검사와 상담에서도 기기를 착용했을 때 얻는 이득이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면, 당장 구매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청력을 확인하는 선택도 가능합니다. 다만 정말 불편이 없는지, 불편한 상황을 피하고 있는지는 구분해야 합니다. 상대방을 늘 잘 들리는 귀 쪽에 앉히거나 시끄러운 장소를 피하면서 생활 범위가 줄었을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되묻기나 큰 TV 소리를 가족이 먼저 알아차리기도 합니다. 결정하기 어렵다면 바로 구매하기보다 시험착용을 해보세요. 착용 전후의 말소리 이해 정도와 실제 생활의 불편을 비교해야 합니다. 효과가 분명하지 않다면 다른 기기를 시험하거나 착용을 보류할 수 있습니다. 결정 전에 꼭 확인할 네 가지 첫째, 치료가 끝난 뒤 받은 최신 순음청력검사와 어음검사 결과를 확인해야 합니다. 순음청력검사는 작은 소리를 어느 정도까지 들을 수 있는지, 어음검사는 단어를 얼마나 정확히 알아듣는지를 보여줍니다. 둘째, 일반 보청기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한쪽 난청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기기가 맞는 것은 아닙니다. CROS나 인공와우 평가가 더 적절한 경우도 있습니다. 셋째, 시험착용 후 효과를 확인해야 합니다. 보청기를 착용했을 때 말소리가 실제로 더 잘 들리는지, 너무 크거나 날카로운 소리는 없는지, 소음 속 대화가 편해지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넷째, 한 번의 소리 조절로 끝내지 말아야 합니다. 돌발성 난청 뒤에는 음역대마다 청력 차이가 크거나 큰 소리에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처음 조절한 뒤 실제 생활에서 느낀 불편을 기록하고 여러 차례 다시 조절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보청기가 의무는 아니지만 재활을 미루지는 마세요 돌발성 난청 뒤 청력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보청기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남은 난청이 대화, 업무, 사회생활이나 안전에 영향을 주고 있고 일반 보청기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청력이 남아 있다면 착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난청이 생긴 귀가 말을 거의 구별하지 못한다면 일반 보청기를 무리하게 착용하기보다 CROS, BiCROS, 골전도 기기 또는 인공와우 중 어떤 방법이 더 알맞은지 평가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병명만 보고 보청기를 사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청력, 단어를 알아듣는 능력, 생활 속 불편과 시험착용 효과를 함께 봐야 합니다. 치료 후에도 듣는 문제가 남았다면 최신 청력검사와 어음검사를 받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질문 1. 보청기를 쓰면 남아 있는 청력이 더 빨리 나빠지나요? 답변: 정확한 청력검사를 바탕으로 알맞게 조절한 보청기 때문에 청력이 더 빨리 나빠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소리가 지나치게 크거나 불편하다면 참고 사용하지 말고 다시 조절받아야 합니다. 청력도 정기적으로 검사해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 2. 한쪽 귀가 잘 들리는데도 보청기를 해야 하나요? 답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소음 속 대화가 어렵거나 소리 방향을 찾기 힘들고, 난청 쪽에서 부르는 소리를 자주 놓친다면 청각기기를 시험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난청 귀에 말소리 구별 능력이 남아 있으면 일반 보청기를, 거의 들리지 않으면 CROS나 다른 방법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질문 3. 보청기를 바로 구매해야 하나요? 답변: 바로 구매하기보다 최신 청력검사와 어음검사를 먼저 받고 시험착용으로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착용 전후의 말소리 이해 정도와 실제 생활에서의 불편 변화를 비교한 뒤 결정하면 됩니다. 일반 보청기의 효과가 적다면 CROS, 골전도 기기 또는 인공와우 평가가 필요한지도 상담받아야 합니다. 출처 Chandrasekhar SS 외. Clinical Practice Guideline: Sudden Hearing Loss, 2019 Update. 미국 이비인후과학회 진료지침. https://pubmed.ncbi.nlm.nih.gov/31369359/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Hearing loss in adults: assessment and management, NG98. https://www.nice.org.uk/guidance/ng98/chapter/recommendations Ferguson MA 외. Hearing aids for mild to moderate hearing loss in adults.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https://www.cochrane.org/evidence/CD012023_hearing-aids-mild-moderate-hearing-loss-adults van Heteren JAA 외. Speech Perception in Noise After Cochlear Implantation for Single-Sided Deafness: A Randomized Clinical Trial. JAMA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 2025.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otolaryngology/fullarticle/2829347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청력이 다시 갑자기 떨어지거나 새로운 이명, 어지럼, 얼굴 마비 또는 신경학적 증상이 생기면 보청기 상담보다 이비인후과 진료를 먼저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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