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eroDelay는 보청기의 소리 처리 시간을 0.5밀리초 이하로 줄이는 와이덱스의 초저지연 처리 기술이고, PureSound는 이 기술을 이용해 자연음과 증폭음의 시간 차이로 발생하는 인공적인 음질을 줄인 청취 프로그램이다. ZeroDelay가 소리를 빠르게 처리하는 기술적 기반이라면, PureSound는 그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소리와 이를 제공하는 청취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PureSound의 목적은 보청기를 착용했을 때 자신의 목소리가 울리거나 주변 소리가 금속성으로 들리는 현상, 소리가 두 겹으로 겹쳐 들리는 느낌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귓구멍을 완전히 막지 않는 오픈형 보청기를 사용하는 경도·중도 난청 사용자에게 차이를 체감할 가능성이 크다.
✅ 보청기 소리는 왜 인공적으로 들릴 수 있을까?
보청기는 마이크에 들어온 소리를 바로 귀로 전달하지 않는다. 들어온 소리를 분석하고 사용자의 청력에 맞게 증폭한 다음 소음 감소, 압축, 방향성 처리 등을 거쳐 리시버로 내보낸다. 아무리 빠른 보청기라도 이 과정에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이 시간을 ‘처리 지연’이라고 한다.
귓구멍을 완전히 막지 않는 오픈형 보청기를 착용하면 두 가지 소리가 동시에 고막에 전달된다.
- • 이어팁 주변으로 직접 들어오는 자연음
- • 보청기에서 처리하고 증폭한 소리
직접 들어오는 자연음은 거의 지연되지 않지만 보청기가 처리한 소리는 조금 늦게 도착한다. 서로 미세하게 어긋난 두 소리가 고막에서 만나면 특정 음역은 강해지고 다른 음역은 약해진다. 이를 ‘콤 필터 효과’라고 한다. 주파수 그래프에 빗살처럼 높고 낮은 부분이 반복된다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이다.
사용자는 이러한 현상을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 • 내 목소리가 통 안에서 울리는 것 같다.
- • 소리가 금속성으로 들린다.
- • 말소리가 두 겹으로 겹치는 느낌이 든다.
- • 주변 소리가 인위적이고 날카롭다.
- • 음악의 음색이 원래와 다르게 느껴진다.
- • 보청기를 착용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러한 불편은 보청기가 고장 나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음과 증폭음이 서로 다른 시간에 도착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음향 현상이다.
✅ ZeroDelay는 어떤 기술일까?
ZeroDelay는 보청기 마이크에 들어온 소리가 리시버로 출력될 때까지 걸리는 처리 시간을 크게 줄인 와이덱스의 초저지연 신호 처리 기술이다.
와이덱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일반적인 프리미엄 보청기의 처리 지연은 약 5~8밀리초 수준이며, ZeroDelay 처리 경로는 이를 약 0.5밀리초로 줄인다. 자연음과 증폭음의 시간 차이가 짧아지면 두 소리가 고막에서 충돌하며 발생하는 콤 필터 왜곡도 감소한다.
쉽게 설명하면 일반 보청기가 자연음보다 몇 걸음 늦게 처리된 소리를 보내는 방식이라면, ZeroDelay는 두 소리가 거의 나란히 고막에 도착하도록 간격을 줄이는 기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