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형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진 RIC 보청기는 귀 뒤에 본체를 걸고, 귀 안에 작은 스피커를 넣어 사용하는 보청기입니다. 귀를 덜 막는 착용 구성이 가능하고, 비교적 작은 본체에 다양한 기능을 담을 수 있으며, 청력에 맞춰 귀 안에 들어가는 부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RIC라는 형태 자체가 좋은 청취 결과를 반드시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제품도 어떤 스피커와 이어팁을 연결하고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착용감과 전달되는 소리가 달라집니다. 추천 이유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기기의 구조와 귀에 맞추는 방식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 RIC는
구조, 오픈형은 귀를 열어 두는 착용 방식을 뜻합니다
RIC는 Receiver In Canal의 약자로, 소리를 내는 리시버가 외이도 안에 들어가는 구조를 뜻합니다. 리시버는 작은 스피커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귀 뒤 본체에는 마이크와 소리를 처리하는 부품 등이 있고, 본체와 리시버는 가는 전선으로 연결됩니다.
일반적인 귀걸이형인 BTE는 스피커까지 귀 뒤 본체 안에 들어 있으며, 만들어진 소리를 튜브로 귀에 전달합니다. RIC는 스피커를 귀 안으로 분리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 구조 덕분에 귀 뒤 본체를 비교적 작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구분할 점이 ‘오픈형’이라는 표현입니다. 오픈형은 귀를 완전히 막지 않아 외부 소리가 직접 들어올 수 있도록 착용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RIC에 구멍이 있는 개방형 돔을 연결하면 이러한 착용이 가능합니다. 돔은 리시버 끝에 씌우는 작은 이어팁입니다.
다만 RIC를 항상 개방형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청력에 따라 더 밀폐되는 돔이나 귀 모양에 맞춰 제작하는 이어몰드를 연결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얇은 튜브를 사용하는 BTE도 개방형으로 맞출 수 있습니다. 즉 RIC는 리시버의 위치를 설명하고, 오픈형은 귀가 얼마나 열려 있는지를 설명하는 용어입니다.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는 RIC라는 이름만 확인하기보다 어떤 돔이나 이어몰드를 사용하는지까지 함께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RIC라도 귀를 얼마나 막는지에 따라 편안함과 증폭 특성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