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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는 모든 난청인에게 필요할까?

손재준 전문가

· 경기 안양시 ·

25.05.20

✅ 모든 난청인이 보청기를 착용해야 할까?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잘 안 들리기는 하는데, 보청기를 꼭 착용해야 할까?,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데, 지금 당장 보청기를 해야 하나? 보청기는 모든 난청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청력 저하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착용이 권장됩니다. 오늘은 보청기가 필요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보청기가 꼭 필요한 경우- 청력검사 결과 ‘경도 난청’ 이상으로 확인된 경우 : 난청 정도에 따라 보청기 필요 여부가 달라집니다. 손실 정도(PTA) 기준 - 경도(25~40dB) - 중도(40~70dB) - 고도(70~90dB) - 심도(90dB 이상) *경도 난청이라도 대화가 어려운 경우 보청기 착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미지
- 대화 중 불편함을 자주 느끼는 경우 :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왜 이렇게 자꾸 되묻냐?"라고 할 때, TV, 전화 소리를 점점 키우게 될 때, 시끄러운 환경(식당, 대중교통)에서 대화가 잘 안 들릴 때.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청력검사를 받아 꼭 받아 보셔야 합니다.이미지
- 한쪽 귀가 안 들리는 경우 (편측성 난청) : 한쪽은 잘 들리지만 한쪽만 안 들려도 보청기가 필요합니다. 편측성 난청의 문제점 : 소리 방향 감지 어려움, 소음 속 대화 어려움, 두영효과(반대쪽에서 오는 소리가 10~20dB 감소), 피로감 증가(한쪽 귀만 집중) 즉, 한쪽 귀가 잘 들려도 위와 같은 문제들로 인해 보청기가 필요합니다. 크로스 보청기(CROS:편측성 난청 전용) 등 여러 대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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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청기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 청력이 정상범주인 경우 : 청력검사 결과 25dB 이하(정상 범위)로 나왔다면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화나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없다면 당장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40대 이상인 경우 주기적인 청력 검사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 돌발성 난청의 경우 : 돌발성으로 갑자기 청력이 저하되는 경우 최대한 빨리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진료가 모두 끝난 후 청력이 정상으로 회복되었다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면 보청기를 고려해야 합니다. - 치료 가능한 난청인 경우 : 전음성 난청(Conductive Hearing Loss-외이 또는 중이 문제로 발생), 단순 소리 전달 과정 문제로 이과적 해결을 통해 정상 범주로 회복 가능한 경우 보청기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과적 치료(약물, 수술)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막천공, 중이염, 이경화증 등은 완쾌 후 청력이 정상 범주라면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습니다.
3.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으면 생길 수 있는 문제점- 청력 손실 가속화 : 뇌가 소리를 처리하는 능력이 점점 떨어집니다. - 사회적 고립 증가 : 대화가 어려워지고, 사람들과의 소통이 줄어듭니다. - 인지 기능 저하 : 보청기를 착용한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5배 증가합니다. - 직장 및 일상생활 문제 : 업무 중 소통 문제가 발생하며, 운전 중 경고음 감지가 어렵습니다. 보청기는 단순한 ‘소리 증폭기’가 아니라, 생활의 질을 높이는 필수 도구입니다.
4. 보청기 착용을 결정하는 방법- 정기적인 청력검사 진행 : 40세 이상은 1년에 한 번 청력검사를 권장합니다. 본인의 청력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전문가와 논의하기 : 난청 유형(전음성, 감각신경성, 혼합성)에 따라 보청기 필요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착용해보고 보청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본인의 라이프스타일 고려 : 사회 활동이 많다면 보청기 조기 착용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 활동하거나 일할 때에는 보청기가 큰 도움이 됩니다.
모든 난청인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필요하다고 확인되면 조기 착용이 중요합니다.위 내용을 정리해보면, 보청기를 당장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는 아래와 같습니다. - 청력검사 결과가 정상 범주인 경우 - 돌발성 난청으로 회복 가능성이 있을 때 - 전음성 난청 등 이과적인 문제 해결로 청력이 좋아질 수 있을 때 다만 정확히 청력 손실이 확인되고 난청이 진행 중이라면 보청기를 조기에 착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당장 보청기가 필요한지 고민된다면, 청력검사를 먼저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의 청력 상태를 정확히 알고, 반드시 전문가와 의논하여 적절한 시기에 보청기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손재준 전문가 -한림대학교(본교) 언어청각학부 청각학과 졸업 -한림대학교 제 13대 청각학 회장 -스위스 소노바(포낙/유니트론/한사톤) 근무 -전국 100여개 이비이후과 보청기 컨설팅 및 교육 담당 -국내 대형 보청기 판매채널 (다비치/보청기매니저/조은소리 등) 담당 -독일 지멘스보청기사업본부 (현.시그니아보청기) 근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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