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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무료체험 vs 구매 후 한 달 이내 반품 : 무엇이 다를까?

홍원택 청능사

· 서울 동작구 ·

25.06.05

✅ 무료체험?? 반품??“보청기, 체험해보고 결정하세요.” 요즘 많은 보청기 센터에서 이런 문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무료체험’이라고 해서 다 좋은 걸까요? 반대로, 일단 구매하고 한 달 안에 반품할 수 있는 정책은 부담스럽기만 한 걸까요? 두 방식은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사용자의 심리와 적응 과정에서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이 글에서는 ‘한 달 무료체험’과 ‘구매 후 한 달 이내 반품’ 사이의 미묘하지만 중요한 차이를 살펴봅니다. 무료체험은 말 그대로, 아직 내 것이 아닌 기기로 한 달을 보내보는 겁니다. 이 경우 고객은 마음속에서 “어차피 나중에 돌려줄 수도 있어.”라는 여지를 남깁니다. 그러다 보니 착용에 불편함이 생기면 쉽게 포기하거나 적응 노력 없이 “역시 안 맞나 봐요.”라며 체험을 마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체험용 보청기는 맞춤 제작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의 귀에 완벽히 맞춘 쉘(shell)이나 세팅이 아니다 보니, 착용감이나 소리 조절에서 미묘한 불편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체험자는 ‘제품 문제’로만 오해할 여지가 있죠.
반면에 구매 후 한 달 이내 반품은 내 것이니까 마음가짐이 다르며 고객은 단순히 써보는 걸 넘어서 본인이 주고 산 물건이라는 심리적 무게를 느끼며 조금 불편해도 적응하려고 노력하며 전문점과 문제 해결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맞춤 제작 제품은 본인은 본인에게 최적화된 착용감과 음질까지 제공되니, 체험용 기기보다 적응.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보청기 적응은 기기 문제가 아니라 사람과 기기 사이의 관계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무료체험은 소비자에게 ‘시작해볼 기회’를 주지만, 오히려 ‘내 것이 아니니까 굳이 노력할 필요 없다.’는 심리를 부추길 위험도 있습니다. 반면 구매 후 반품은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지만, 그 부담이야말로 적응의 동기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결국 중요한 건, 보청기를 어떻게 시작하느냐입니다.그냥 써보는 것과 ‘내 것’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적응해보는 건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적극적으로 착용하고, 불편한 점이 있다면 조율을 요청하고, 나에게 맞춰가는 과정이 있을 때 비로소 보청기는 삶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습니다. 단기 체험이냐, 조건부 반품이냐의 차이는 단순한 정책의 차이가 아니라, 적응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에서 시작됩니다. 보청기는 ‘써보는 기기’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기기라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성공적인 사용의 첫걸음입니다. ▶️ 홍원택 전문청능사 - 한림국제대학원 청각학석사 - 한국 청능사자격검정원 전문청능사 - 한국 보청기판매자협회 정회원 - 前 오씨아이상사 수입부 부장 - 前 국제상사 수입부 대리 - 경희대학교 화학공학과 졸업 - 휘문고등학교 졸업 - 국가지원보청기 장애인보장구 지정 등록업체 - 스타키코리아 보청기전문가과정 아카데미 수료 - 스타키코리아 전문가 수리과정 아카데미 수료 - 우송대 청능재활, 난청이명 아카데미 수료 - 現 보청기 멀티전문점 운영 (스타키,포낙,시그니아,오티콘,벨톤,와이덱스 취급)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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