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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13보청기 착용한 지 두 달 정도 됐습니다 집이나 조용한 곳에서는 대화하는데 큰 문제가 없고 확실히 착용하고나서 더 잘들립니다 하지만 문제는 시장이나 식당 버스 안처럼 시끄러운 곳에 가면 주변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오히려 더 불편합니다 특히 여러명 친구들하고 이야기할때는 목소리가 다 섞여서 정신이 없어지고 엄청 피곤합니다 구매한곳에서 몇번 조정을 해주셨는데도 여전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적응이 더 되면 조금 괜찮아질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구매한 곳에서 보청기 조절을 제대로 해줬다는 전제 하에 말씀을 드리면 인간은 원래 내가 들어야 하는 소리와 소음을 어느정도 구분하여 시끄러움을 크게 느끼지 않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난청으로 인해 소리가 작게 들리게 되고 몇년을 조용한 환경에 적응이 되면 구분하는 능력이 많이 약해집니다. 보청기를 통해 하루아침에 갑자기 일상의 소리들을 듣게 되니 조용한 환경에선 불필요한 소음이 없어 편안하지만 식당, 카페 등 사람이 많은 곳에 가게 되면 정신 없어 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사실 보청기 착용자나 보청기 착용하지 않는 사람이나 사람 많은 곳은 정신없고 시끄러워시 피하는 환경입니다. 따라서 보청기를 통해 소리를 꾸준히 듣게 되면 뇌에서도 소음을 구분하는 능력이 그래도 어느정도 회복이 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합니다. 적어도 1년은 꾸준히 착용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7,8명 이상씩 모이는 모임과 트인 공간, 소음이 많은 장소에서의 모임은 피하시고 모이는 공간도 룸으로 잡고 인원도 3,4명부터 대화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가족들끼리 외출을 하며 연습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