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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 답변

보청기 골든타임

quar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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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22

보청기에도 골든타임이라는 게 있을까요? 어제 보청기 상담을 받으러 갔는데, 제 귀 상태로는 귓속형은 어렵고 오픈형만 가능하다고 하는데 청력 수치를 확인해 보니 약 45 정도라는데, 생활하면서 약간의 불편은 있지만 크게 힘들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상담해주신 분 말씀으로는 지금 당장 보청기를 착용해도 되고, 조금 더 지켜봐도 된다고 하셨는데요. 어떻게 하면되는지 모르겠네요.. 나중에 하면 더 안좋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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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겸 전문가

    보청기 착용에 골든 타임이라 함은 난청이 더 진행되기 전에, 남아았는 청력을 최대한 보존하고 재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단순히 '언제부터 착용해야 한다'는 정해진 시점보다는 아래와 같은 몇가지 중요한 기준에 해당되는지를 확인해 보셔야 할듯 합니다. '어음분별검사(WRS)' 점수 70% 이상 난청이 심해져 말소리 변별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전에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음분별검사는 말소리를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를 평가하는 검사인데, 이 점수가 70% 이상일 때 보청기 착용의 효과가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40dB(데시벨)보다 작은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나 조용한 방 소리(약 40dB)보다 작은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적극적으로 보청기 사용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청력수치가 45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정도 수치라면 귓속형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올드히어로를 이용하여 여러곳 비교 견적 받으시면 조금 더 선택이 수월하실걸로 생각 됩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문의 주세요.

    2025-09-22 11:49답글 쓰기
  • 손재준 전문가

    보청기에 ‘골든타임’이 엄격하게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너무 늦추지 않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청력은 보통 서서히 변하고, 뇌가 소리를 해석하는 능력도 청각자극을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따라 말소리 구분능력이 달라 집니다.. 정확한 청력도를 보지 못해 정확하지 않습니다만 평균 청력이 약 45dB라면 소음 속 대화나 TV 볼륨, 회의처럼 말소리 구분이 필요한 상황에서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시기에 보청기를 시작하면 듣기 노력과 피로가 줄고, 뇌의 말소리 처리 적응이 더 수월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 착용해도 되고, 조금 더 지켜봐도 된다”는 안내는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두 선택의 차이는 ‘적응과 생활의 질’입니다. 지금 시작하면 소리 자극을 일찍 확보해 말소리 인지와 소음 적응이 자연스럽게 진행됩니다. 반대로 미루면 당장은 편하지만, 소음에서 말소리 분별이 점점 어렵게 느껴질 수 있고, 어음 분별력이 많이 떨어진 이후 착용을 시작했을 때 보청기 효과가 비교적 적을 수 있습니다. 귓속형이 어렵고 오픈형만 가능하다는 설명은 아마 저음청력이 비교적 좋고 고음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추측됩니다. 평균 45dB 수준이면 고음을 올리면 피드백(삐— 소리)을 고려해 이득이 부족할 수 있고 반대로 피드백을 위해 벤트를 줄이면 본인 말소리 울림 관리 때문에 귓속형은 제약이 생기기 쉽습니다. 반명 오픈형 RIC는 저주파 이득은 개방된 돔을 통해 울림을 최소화하면서 고주파이득을 충분히 제공해 소리의 답답함을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다만 최종 판단은 청력 형태(고주파 기울기 여부), 외이도 모양, 생활패턴까지 보고 결정하는 것이 정확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리하면, 뚜렷한 골든타임이 딱 잘라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현재 수치와 상황을 보면 미리 맞추고 천천히 적응해나아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결과가 좋을 가능성이 큽니다.

    2025-10-03 14:24답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