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국가 지원 대상과 금액 총정리
김부열 청능사 · 2026.10.30

대표적인 보청기 국가 지원 제도는 청각장애로 등록된 사람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보청기를 구입하고 관리받을 때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일반 건강보험 가입자는 보청기 1대당 최대 117만 9천 원,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대상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최대 131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금액에는 구입 후 적합관리 비용이 포함되어 있어 한 번에 모두 지급되는 것은 아닙니다.
보청기를 알아보는 소비자에게 중요한 것은 본인의 지원 자격과 실제 지급액을 구분하는 일입니다. 65세 이상이라는 이유만으로 누구나 지원받는 것은 아니며, 같은 청각장애인이라도 건강보험 자격과 선택한 제품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달라집니다.
✅ 지원 대상은 나이보다 청각장애 등록 여부가
중요합니다
건강보험의 보청기 급여는 청각장애 중 청력장애로 등록된 가입자와 피부양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보청기 사용이 일상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처방해야 하며,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별도의 의료급여 절차를 적용받습니다.
나이가 많거나 난청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지원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젊더라도 청각장애로 등록되어 있고 급여 요건에 해당한다면 지원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일반 건강보험 급여는 저소득층만을 위한 사업도 아닙니다.
아직 청각장애 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진료와 검사를 받고, 장애 등록 가능 여부와 필요한 절차를 안내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등록을 위한 판정은 정해진 검사와 심사를 거치므로 판매점에서 받은 청력검사 결과만으로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구분해야 할 자격이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대상자’입니다. 단순히 소득이 낮거나 다른 차상위 지원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보청기 급여가 모두 100%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라는 표현만으로 신청 경로를 정하지 말고, 본인이 의료급여 수급권자인지 건강보험 가입자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 최대
131만 원은 제품비와 적합관리비를 합한 금액입니다
보청기 급여 기준액은 1대당 총 131만 원입니다. 구성은 보청기 제품비 91만 원, 초기 적합관리비 20만 원, 후기 적합관리비 20만 원으로 나뉩니다.
적합관리는 보청기를 청력에 맞게 조절하고, 착용 상태와 성능을 확인하는 서비스입니다. 초기 적합관리는 구입 후 첫 1년의 관리에 해당하며, 후기 적합관리는 그 이후 내구연한까지의 관리에 해당합니다.
아래 금액은 각 항목의 최대 기준이 적용되고 필요한 관리와 청구 절차를 모두 이행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상한액입니다.
| 구분 | 제품비와 초기 적합관리 지원 | 후기 적합관리 지원 | 총 지원 한도 |
| 일반 건강보험 가입자 | 최대 99만 9천 원 | 연 최대 4만 5천 원씩 4회, 총 18만 원 | 최대 117만 9천 원 |
|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대상자 | 최대 111만 원 | 연 최대 5만 원씩 4회, 총 20만 원 | 최대 131만 원 |
| 의료급여 수급권자 | 최대 111만 원 | 연 최대 5만 원씩 4회, 총 20만 원 | 최대 131만 원 |
일반 건강보험은 급여로 인정되는 금액의 90%를 지원하고, 나머지 10%는 본인이 부담합니다.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대상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인정 범위에서 100%를 지원받습니다.
다만 ‘100% 지원’이 어떤 보청기를 사더라도 구매금액 전부를 지급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실제 급여액은 정해진 기준액과 제품별 고시금액, 실제 구입금액 중 낮은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합니다. 따라서 지급액이 표의 최대 금액보다 적을 수 있고, 급여로 인정되지 않는 차액은 본인이 부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 건강보험 대상자가 제품비와 초기 적합관리비를 합쳐 111만 원을 지출하고 전액이 급여 산정의 기준으로 인정된다면, 이 단계의 지원금은 99만 9천 원이고 본인부담금은 11만 1천 원입니다. 후기 적합관리 지원금 18만 원까지 구입 당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후기 적합관리비는 구입 후 1년이 지난 때부터 해당 기간에 실제로 관리 서비스를 받은 뒤 청구합니다. 시간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자동 지급되지 않으므로 관리 일정과 청구 방법도 함께 안내받아야 합니다.
✅ 성인은 원칙적으로 한쪽, 19세 미만은 양측 지원 요건을 확인합니다
보청기는 원칙적으로 한쪽에 급여가 적용됩니다. 양쪽 귀에 난청이 있는 성인이라도 보청기 두 대를 모두 국가 지원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19세 미만의 청각장애인은 편측 급여 대상에 해당하면서 다음 요건을 모두 충족하면 양측 지원이 가능합니다.
✔️ 나이가 19세 미만일 것
✔️ 양쪽 귀의 청력손실이 각각 80dB 미만일 것
✔️ 양쪽 귀의 말소리명료도가 각각 50% 이상일 것
✔️ 양쪽 귀의 순음청력역치 차이가 15dB 이하일 것
✔️ 양쪽 귀의 말소리명료도 차이가 20% 이하일 것
양측 급여가 인정되고 각 항목의 최대 금액이 적용되면 일반 건강보험은 총 235만 8천 원,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대상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총 262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 역시 후기 적합관리비를 포함한 총액입니다.
✅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는 구매 전 절차가 다릅니다
건강보험으로 보청기 급여를 신청할 때의 기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청각장애 등록 및 급여 자격 확인
2.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보조기기 처방전 발급
3. 공단에 등록된 판매업소에서 급여 대상 보청기 구입
4. 구입 후 1개월이 지난 날 이후 이비인후과 검수확인
5. 필요한 서류를 갖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급여비 청구
검수확인은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청력 개선 효과 등을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구매 영수증만 제출하는 것으로 신청이 끝나지 않으며, 처방전과 검수확인서, 구매 증빙, 제품의 바코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과 관련 서류가 필요합니다. 제품과 초기 적합관리, 후기 적합관리는 청구 시점과 서류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구매 전에 추가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처방전을 받은 뒤 관할 시·군·구에 보조기기 급여를 신청하고, 적격 통보를 확인한 후 보청기를 구입해야 합니다. 이후 검수확인과 비용 청구를 진행합니다.
따라서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보청기부터 구입한 뒤 지원을 신청하는 순서로 진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판매점에서 신청을 도와주더라도 구매 전 승인 여부는 본인이나 보호자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대상자는 건강보험에 속하므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청구합니다. 지원 비율이 100%라는 이유로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같은 사전 승인 절차를 거치는 것은 아닙니다. 자격을 정확히 구분하면 불필요한 방문과 서류 준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지원 대상 제품과 최종 본인부담금을 확인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국가 지원을 받으려면 제품과 판매업소가 모두 급여 요건에 맞아야 합니다. 같은 브랜드라도 모든 보청기가 급여 대상은 아니므로 계약서에 적힌 정확한 모델명과 등록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지원 대상 제품이 아닌 보청기를 구매한 뒤 지원 한도만큼 돌려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구매 전에는 제품 가격, 초기 적합관리비, 적용되는 지원금, 실제 본인부담금을 나누어 설명받는 것이 좋습니다. 충전기나 부속품의 포함 여부, 무상보증 기간, 수리비와 소모품 비용도 확인하면 구매 후 예상하지 못한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보청기의 급여상 내구연한은 5년입니다. 통상 이 기간을 기준으로 재지원을 검토하지만, 5년이 지났다고 지원금이 자동으로 지급되지는 않습니다. 다시 구입할 때도 현재의 급여 요건과 처방·구매·검수 절차를 확인해야 합니다.
청각장애 등록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성인은 거주지의 별도 지원 사업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연령이나 소득, 거주기간 등을 기준으로 보청기 구입을 지원하지만, 전국 공통 제도는 아니며 예산과 신청 기간도 다릅니다.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나 보건소에서 시행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보청기 국가 지원을 활용하려면 본인의 청각장애 등록 여부와 건강보험·의료급여 자격을 먼저 확인하고, 지원 가능한 제품 가운데 청력에 맞는 모델을 선택해야 합니다.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구매 전 승인을, 모든 대상자는 구입 후 검수와 적합관리 일정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적인 청각 재활의 관점에서 지원금의 가치는 구입 부담을 줄이고 보청기를 꾸준히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지원 한도를 채우는 것만으로 좋은 선택이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실제 대화에 도움이 되는지, 필요한 조절과 관리를 계속 받을 수 있는지까지 확인해야 국가 지원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도움으로 이어집니다.
- 청능사자격검정원 청능사자격 수료 및 자격증 보유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전자공학과 졸업 - GMP 품질관리자 교육 수료 - 보청기 제조팀장 역임 - 보청기제조사 경영 - Oticon 보청기 수리 교육 이수 - 한국 보청기 협회 전문점 시설 인증 - 보청기 상담, 제조, 수리 경력 30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