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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심층 리뷰] "포낙 인피니오 울트라 스피어 vs 인피니오 울트라 R 비교"
손재준 청능사 · 2026.09.24
포낙 인피니오 울트라 스피어 vs 인피니오 울트라 R 비교
진행/작성: 올드히어로 편집부
인터뷰 대상: 포낙보청기 안양범계센터 손재준 청능사

포낙 인피니오 울트라 스피어와 인피니오 울트라 R은 같은 세대의 제품이지만 선택 기준은 분명히 다릅니다. 울트라 스피어는 소음 속 말소리 분리 성능에, 인피니오 울트라 R은 슬림한 외형과 착용 편의성에 강점이 있습니다. 포낙보청기 안양범계센터 손재준 청능사에게 두 제품의 실제 착용감과 청취 성능, 등급별 선택 기준을 들어봤습니다.
[Part 1. 눈으로 보는 디자인과 외관에 대한 전문가 평가]
Q1. 원장님, 반갑습니다. 포낙 인피니오 라인업은 강력한 AI 전용 칩이 들어간 ‘인피니오 울트라 스피어’ 모델과 일반 ‘인피니오 울트라’ 모델 두 가지 외형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두 모델을 처음 나란히 두고 보셨을 때, 두께나 크기, 전체적인 모양새 같은 겉모습 측면에서 전문가로서 어떤 인상을 받으셨나요?
- 처음 두 제품을 나란히 보면 확실히 차이는 있습니다. 일반 인피니오 울트라 R은 기존 포낙 오픈형 보청기처럼 비교적 크기가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귀 뒤에 걸었을 때 외관상 부담이 적고,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는 분들이 봤을 때도 “생각보다 작다”는 반응입니다.
반면 인피니오 울트라 스피어는 듀얼 칩셋에 배터리 사용시간이 길다보니 일반 인피니오보다 몸체가 조금 더 두껍고 존재감이 있습니다. 두 제품을 동시에 봤을 때 확실히 크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때문에 귀가 작거나 귀가 머리쪽으로 붙은 구조이신 경우 통증을 느끼거나 흘러내린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다만 일반적인 귀 모양을 가지신 대부분 고객은 실제로 귀 뒤에 걸었을 때 “너무 크다”거나 “눈에 확 띈다”는 정도는 아닙니다. 실제 착용했을 때는 머리카락, 귀 모양, 피부색 등에 따라 체감되는 크기가 훨씬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제품을 선택할때 실제 착용했을때 착용감을 비교해드리고 있습니다.
Q2. 보청기 아래쪽에 있는 충전 단자나 마이크 위치, 누르는 버튼의 배열 등 미세한 디테일에서도 두 제품 사이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겉모습의 변화가 센터에서 제품을 관리하거나, 실제 사용자분들에게 사용법을 안내해 드릴 때 어떤 장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나요?
-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질문을 듣기 전까지는 충전 단자나 버튼 배열의 차이를 실제 사용성에서 크게 체감하지는 못했습니다. 말씀을 듣고 확인 했을 때 미세하게 차이는 있지만, 센터에서 제품을 관리하거나 고객님께 사용법을 안내드릴 때, 그 차이 때문에 특별히 더 어렵다거나 불편하다고 느낀 적은 없습니다.
또한 버튼의 배열이 스피어보다 좁긴하지만, 느르기에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는 아니며 대부분 앱을 통해 볼륨을 조절하기 때문에 더욱 장단점을 비교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Part 2. 울트라 스피어의 실제 착용감과 소리 성능 검증]
Q3. 실제 보청기를 쓰는 분들의 착용감 반응이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부피감이 있는 ‘울트라 스피어’와 기존 모델들처럼 얇고 슬림한 일반 ‘인피니오’를 귀 뒤에 걸었을 때, 환자분들이 느끼는 무게나 이물감의 차이를 현장에서는 얼마나 크게 받아들이시나요?
- 말씀드린대로, 처음 두 제품을 나란히 놓고 보면 크기 차이는 확실히 느껴집니다. 확실히 스피어 쪽이 크다는 느낌이 있고 실제로도 귀가 작거나, 귀가 머리 쪽으로 많이 붙어 있는 구조이신 분들은 착용했을 때 귀 위쪽에서 머리과 귀 사이는 벌려서 거치 되는 형대로 뻐근하다고 불편해 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 흘러내리는 느낌을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귀 모양을 가진 대부분의 고객님들은 실제 착용 후에 “너무 크다”거나 “눈에 확 띈다”고 느끼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또한 다양한 색상이 출시되어 오히려 각자 기호에 맞춰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 사이즈가 큰 문제로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제품을 설명 드릴 때 단순히 스펙이나 성능만 말씀드리기보다는, 실제로 귀에 걸어보고 착용감과 외관을 함께 비교해드리는 편입니다.
Q4. 이번에는 가장 핵심 제품인 인피니오 울트라 스피어 자체의 소리 성능을 짚어보겠습니다.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AI 전용 칩셋이 탑재된 만큼, 시끄러운 식당이나 카페 같은 극심한 소음 속에서 울트라 스피어가 ‘주변 소음은 줄이고 대화 소리만 쏙 골라내어 들려주는 능력’을 환자분들이 실제로 얼마나 체감하고 신기해 하시나요?
- 울트라 스피어를 설명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하는 부분은 “소음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식으로 과장하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보청기는 주변 소리를 없애는 기계가 아니라, 필요한 말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기입니다.
다만 울트라 스피어는 기존 보청기들과 비교했을 때 복잡한 소음 속에서 소음은 줄이고 말소리를 끌어내는 느낌이 분명히 있습니다. 특히 시끄러운 식당, 카페 등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하는 환경에서 차이를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실제 고객님들 반응을 보면 “소음이 없어졌다”보다는 “일반 인피니오 울트라 R 보다 시끄럽긴 한데 측후면에서 이야기하는 말이 좀 더 잘 들린다” 이런 표현을 많이 하십니다.
저는 이 부분이 울트라 스피어의 가장 큰 가치라고 봅니다. 조용한 곳에서 잘 들리는 보청기는 많습니다. 하지만 난청인들이 정말 힘들어하는 곳은 조용한 상담실이 아니라, 식당, 카페, 모임, 시장, 회의실 같은 복잡한 환경입니다. 울트라 스피어는 바로 그 지점에서 차이를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Q5. 포낙 측은 울트라 스피어의 강력한 소음 분리 기술 덕분에 난청인분들이 ‘소리를 들으려고 억지로 애쓰는 노력과 뇌의 피로도’를 낮췄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제로 시끄러운 모임이나 장시간 회의에 자주 참석하는 활동적인 환자분들이 이 제품을 쓰고 나서 “귀나 머리가 확실히 덜 피곤하다”고 만족해하신 구체적인 사례가 있습니까?
- 네, 실제로 그런 반응을 보이신 분들이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사례로는 기존에 와이덱스 보청기를 착용하시던 40대 여성 고객님이 계셨습니다. 이분은 직장생활을 하시면서 회의, 외부 미팅, 식당 모임이 비교적 많은 편이었고, 조용한 공간에서의 1:1 대화는 어느 정도 가능했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말하거나 주변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는 피로감을 많이 이야기 하셨습니다.
이 고객님께는 포낙 인피니오 울트라 스피어를 착용해보시면서 기존 보청기와 소음 환경에서의 차이를 비교해드렸고, 특히 가상음향피팅을 통해 조용한 환경뿐 아니라 카페나 식당처럼 여러 소리가 섞인 상황을 재현해보고, 말소리가 어떻게 앞으로 나오는지 확인했습니다. 또한 아울러 실제 외부 체험까지 진행하셨습니다.
고객님께서 가장 먼저 말씀하신 반응은 확실히 시끄러운 환경에서 소음을 기존 제품보다 잘 잡아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시끄러운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는 어색하게 소리가 작아진 느낌이였으나, 말소리가 기존 제품보다 명료하게 들린다고 언급하셨습니다. 장시간 회의나 모임에서 이전처럼 대화를 놓치지 않으려고 계속 긴장하는 느낌이 줄었고, 식당에서도 주변 소음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화에 집중하기가 훨씬 수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Part 3. 내 지갑과 환경에 맞는 등급 추천 의견]
Q6. 인피니오 스피어 시리즈는 탑재된 기능의 수준에 따라 최상급형 90등급, 고급형 70등급 등 세부 등급으로 나뉩니다. 원장님께서는 강력한 소음 제거 기능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 무조건 최고 등급인 ‘울트라 스피어 90’을 추천하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울트라 스피어 70’ 정도로도 일상생활의 소음을 막아주기에 충분하다고 보시나요?
- 무조건 울트라 스피어 90만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저희 센터에서는 90과 50을 비교해서 안내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울트라 스피어의 핵심인 SSC 소음 속 말소리 분리 기능을 확실히 체감하시려면, 90등급에서 가능한 최대 단계까지 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상음향피팅에서 90등급을 적용했을 때 “말소리가 확실히 앞으로 나온다”, “소음 속에서도 대화가 덜 힘들다” 이런 차이를 느끼신다면 90등급의 가치가 있습니다.
반대로 큰 차이를 못 느끼시거나, 생활환경이 집·TV·1:1 대화 중심이라면 굳이 90을 고집하기보다 합리적인 50등급을 추천드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70등급을 애매하게 권하기보다, 소음 속 말소리 분리 성능을 확실히 원하면 90, 차이가 크지 않다면 가격 부담을 낮춘 50이라는 기준으로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Q7. 어떤 환자분에게는 크기가 작고 슬림한 일반 ‘인피니오 90’이 더 만족스러울 수 있고, 시끄러운 곳에서 대화하는 게 너무 중요한 분에게는 조금 두껍더라도 ‘울트라 스피어 70’이 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외관 크기’와 ‘최고의 AI 성능’ 사이에서 고민하는 환자분들에게 원장님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제품을 추천하고 제안해 주시나요?
- 저는 이 부분은 설명만으로 결정하기보다, 가능하면 고객님께 직접 비교 체감해보시도록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일반 인피니오 90은 포낙의 기존 고급형 기능인 스테레오줌 2.0을 통해 소음 속에서도 정면의 말소리를 집중해서 듣는 데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인피니오 울트라 스피어 70은 SSC 기능, 즉 소음 속에서 말소리를 분리해주는 인공지능 기반 기능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정면 뿐 아니라 측면이나 후면에서 들리는 말소리까지 어떻게 다르게 들리는지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담할 때는 단순히 “이 제품이 더 좋습니다”라고 말씀드리기보다, 실제 소음 환경을 만들어 놓고 정면 말소리, 옆 쪽 말소리, 뒤쪽 말소리가 각각 어떻게 들리는지 직접 들어보시게 합니다.
고객님이 직접 들어보셨을 때 큰 차이를 못 느끼고, 크기가 작은 제품을 더 선호하신다면 일반 인피니오 90이 더 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소음 속 대화가 정말 중요하고, 배터리 지속시간이나 SSC 기능처럼 울트라 스피어만의 장점을 더 선호하신다면 울트라 스피어 70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외관과 착용감이 중요한 분에게는 일반 인피니오 90, 소음 속 말소리 성능과 배터리 안정성을 더 중요하게 보는 분에게는 울트라 스피어 70을 제안드리는 방식입니다.
[Part 4. 가격 대비 가치와 전문가의 최종 조언]
Q8.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최고급형 모델인 만큼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부담이 매우 높습니다. 원장님이 보시기에 인피니오 울트라 스피어가 가진 독보적인 인공지능 기술력이 그 높은 구입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선택할 만큼 확실하게 ‘돈값’을 한다고 평가하십니까?
-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다양한 소음 환경에서 말소리를 얼마나 잘 들려주느냐를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는 울트라 스피어 90의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특히 울트라 스피어 90은 정면에서 들리는 말소리뿐만 아니라, 측면이나 후면에서 들어오는 말소리까지 더 잡아주는 느낌이 있습니다.
실제로 센터에서 비교 청음을 해보면 고객님들도 “소음 속에서 말소리가 더 잘들린다”, “옆에서 말하는 소리가 더 잘 구분된다”는 식으로 평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모든 분에게 무조건 최고급형이 정답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착용했을 때 사이즈가 부담스럽거나, 실제 비교 청음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굳이 울트라 스피어 90을 고집하기보다, 일반 인피니오나 스탠다드급 모델을 추천드리는 편입니다. 보청기는 가격이 높은 제품보다 본인이 실제로 차이를 느끼고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Q9. 보청기는 한 번 구매하면 최소 5년 이상을 매일 몸에 지녀야 하는 의료기기인 만큼 디자인, 착용감, 그리고 내 귀에 맞는 성능의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포낙 인피니오 시리즈의 여러 모델 사이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갈등하는 난청인들과 그 가족분들을 위해 전문가로서 따뜻한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보청기를 선택할 때 너무 “가장 비싼 제품이 좋은가”, “가장 작은 제품이 좋은가”, “어느 브랜드가 제일 좋은가”만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보청기는 단순한 전자제품이 아니라, 내 청력과 생활에 맞게 조절해서 사용하는 의료기기입니다. 같은 제품을 착용해도 누가 검사하고, 어떻게 피팅하고, 이후에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고객님들께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보청기는 제일 좋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가장 필요한 제품을 고르는 것입니다.”
내가 주로 힘든 환경이 조용한 곳인지, 시끄러운 곳인지, 여러 사람 대화인지, TV나 전화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청력검사, 어음분별력, 착용감, 실제 생활환경까지 함께 고려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보청기는 구매보다 이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처음 착용했을 때의 소리만 보고 결정하기보다, 적응 과정에서 불편한 부분을 정확히 조절해줄 수 있는 센터인지, 사후관리를 책임감 있게 해줄 수 있는 곳인지 꼭 확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좋은 보청기란 내 귀에 맞게 잘 조절되어 있고, 내 일상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며, 불편할 때 다시 믿고 관리받을 수 있는 보청기라고 생각합니다.
-한림대학교(본교) 언어청각학부 청각학과 졸업 -한림대학교 제 13대 청각학 회장 -스위스 소노바(포낙/유니트론/한사톤) 근무 -전국 100여개 이비이후과 보청기 컨설팅 및 교육 담당 -국내 대형 보청기 판매채널 (다비치/보청기매니저/조은소리 등) 담당 -독일 지멘스보청기사업본부 (현.시그니아보청기) 근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