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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심층 리뷰] 벨톤 인비전(Beltone Envision) : 디자인 혁신, 등급별(17·9·6·4) 성능과 맞춤형 추천 전략
이병준 청능사 · 2026.09.24
벨톤 인비전(Beltone Envision) : 디자인 혁신, 등급별(17·9·6·4) 성능과 맞춤형 추천 전략
진행/작성: [올드히어로 편집부]
인터뷰 대상: [ 마이보청기 이병준 ]

벨톤 인비전은 작고 슬림한 microRIE 디자인과 AI 듀얼칩을 앞세운 최신 보청기입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마이보청기 이병준 원장과 함께 실제 착용감과 소음 속 말소리 선명도, 무선 연결 성능부터 17·9·6·4 등급별 차이와 생활환경에 맞는 선택 기준까지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Part 1. 제품 디자인과 귀에 거는 착용감]
Q1. 벨톤 인비전은 크기가 아주 작고 슬림해진 ‘마이크로(Micro RIE)’ 타입 외형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전문가의 눈으로 보셨을 때 실물 디자인이 얼마나 완성도 있게 나왔는지, 그리고 실제 환자분들이 귀 뒤에 걸었을 때 느끼는 안착감은 어떤 편인가요?
- 우선 보청기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셨던 분들도 실제 착용 모습을 정면·측면에서 보면 타 브랜드보다 확연히 작아 눈에 띄는 부분이 적다 보니, “혹시 남들이 알아챌까” 하는 염려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좋아하십니다. 또한 크기가 작아진 만큼 귓바퀴가 작으신 분들도 착용 위치로 인한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었습니다.
Q2. 보청기 본체 두께가 얇아지면서 안경을 항상 쓰시는 분들이나 어르신들이 겪던 ‘귀 뒤 공간에서 안경다리와 보청기가 서로 부딪치는 불편함’이 이전 제품들과 비교해 얼마나 좋아졌나요?
- 동일 스펙의 포낙 인피니오 스피어와 비교하면 인비전은 약 1.5배 더 작습니다. 인피니오처럼 크기가 있는 제품은 보청기 자리와 안경테가 귀 위 같은 공간을 같이 차지하니, 귀가 작으신 분들은 공간이 좁게 느껴지거나 착용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있었습니다. 반면 인비전은 현재 출시된 RIC 보청기 중 가장 작은 사이즈답게 귀에 안착되는 느낌이 매우 안정적이고, 차지하는 면적도 좁습니다. 특히 안경이나 마스크를 함께 착용할 때 귀 위 공간을 나눠 써야 하는데, 인비전은 크기가 작아 그 부담이 훨씬 적습니다.
Q3. 마이크 덮개의 필터를 교체하는 방식이나 충전할 때 불빛이 들어오는 LED 표시등의 시인성 등 미세한 마감 변화가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보청기를 직접 관리하고 조작하기에 확실히 더 편리해졌다고 보시나요?
- 사실 크게 체감되는 차이는 없습니다. 어르신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LED 표시등으로 켜짐·꺼짐 정도만 확인할 뿐, 필터 교체 등을 직접 하시는 경우는 매우 적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관리를 담당하는 청능사 입장에서는 마이크 필터 교체가 센터에서 바로 가능해, 고객이 오래 기다리지 않고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해드릴 수 있다는 점이 실질적인 장점이었습니다.
[Part 2. AI 듀얼칩의 성능과 소리 선명도 검증]
Q4. 인비전의 가장 큰 특징은 주변 환경을 분석하는 칩과 인공지능(DNN) 소음 감소 칩이 따로 돌아가는 ‘AI 듀얼칩’ 기술입니다. 시끄러운 식당이나 버스, 지하철 같은 환경에서 주변 소음 속 대화 소리만 또렷하게 골라내 주는 능력을 환자분들이 실제로 많이 신기해하고 체감하시나요?
-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소음이 들리는 것 자체는 맞다고 합니다. 그러나 소음이 들려도 대화 상대의 목소리가 작아지지 않고, 소음 유무와 상관없이 잘 들려서 대화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특히 벨톤 보청기는 말소리가 또렷하게 “쏙쏙” 박히는 스타일인데, 소음이 말소리와 뒤섞여 들리기보다는 소음은 배경으로 깔리고 말소리가 선명하게 얹혀 들리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실제 사례로, 원래 포낙 보청기를 쓰시던 분이 재구매를 앞두고 포낙·오티콘·시그니아·벨톤을 모두 들어보셨는데, 예상 외로 벨톤 인비전이 소음 속에서도 가장 또렷하게 들린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기존에 쓰던 브랜드고 인지도도 높다 보니 마음 편한 포낙의 인피니오 스피어로 교체하셨습니다. 2주 뒤 재방문하셨을 때는 카페나 식당처럼 소음이 있는 곳에서 생각보다 소리가 먹먹하고 대화가 잘 안 들려 답답했다며, 원래 마음에 두셨던 인비전으로 바꾸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2주 후에는 소음 속에서도 말소리가 묻히지 않고 확실히 더 잘 들려서 만족한다고 하셨습니다.
포낙 보청기가 별로인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맞는 보청기가 다 다릅니다. 이분은 포낙의 기술보다는 벨톤의 기술로 만들어 낸 소리가 더 잘 맞아서 대화하는 것이 편하다고 하셨습니다.
Q5. 벨톤은 인공지능이 소리를 너무 억지로 제어해서 생기는 왜곡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주는 데 집중했습니다. 소음 제거 기능이 켜졌을 때 소리가 끊기거나 기계음처럼 어색해지는 현상은 없는지, 전체적인 음질의 자연스러움은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 예전부터 자동 AI가 소리를 조절할 때 약간 “꿀렁이는” 느낌이나, 소리가 갑자기 작아졌다가 다시 커지는 듯한 어색함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이는 벨톤만의 문제라기보다 AI 소음 관리 기능을 탑재한 브랜드 전반에서 종종 나오는 반응인데, 체감하지 못하시는 분도 있고 반대로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서 오히려 AI 기능이 없는 낮은 등급으로 교체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사실 정상 청력인 제가 소음 제거 기능의 왜곡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가장 정확한 것은 이런 실사용자들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Q6. 이번 인비전 라인업은 차세대 무선 연결 기술인 ‘블루투스 LE 오디오’와 ‘오라캐스트(Auracast)’를 지원합니다. 공공장소나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볼 때 보청기와 바로 연결되는 안정성과 통화 음질 품질에 대해 환자분들의 만족도는 어떤가요?
- 연결이 끊김 없이 자연스럽고, 클릭 한 번으로 빠르게 페어링되는 점이 좋습니다. 유튜브나 영상 시청 시 소리 끊김이 거의 없고, 통화 시에도 상대방 목소리가 또렷하게 전달돼 만족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용 앱도 복잡하지 않게 구성되어 있어 어르신들도 큰 어려움 없이 사용하고 계십니다.
[Part 3. 세부 등급별(17·9·6·4) 차이점과 맞춤형 추천]
Q7. 벨톤 인비전은 최고급형(17 등급)부터 실속 보급형(4 등급)까지 총 4가지 등급으로 나뉩니다. 원장님께서 환자분들의 청력에 맞춰 소리를 정밀하게 세팅해 주실 때, 최상위 17등급과 하위 등급 사이의 소음 제거 범위나 소리 해상도 차이가 현장에서 얼마나 크게 느껴지시나요?
- 정상청력인 제가 직접 17등급을 테스트로 착용해 봤을 때는 사실 이게 좋은 것인지 구분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4등급을 들어봤을 때는 주변 소음이 확실히 뚫고 들어오는 불편함이 뚜렷하게 느껴졌습니다. 즉 보청기는 등급이 올라갈수록 좋아진다고 느끼기보다, 등급이 내려갈수록 느끼는 역체감이 훨씬 강한 기계입니다. 난청인들은 스스로 소리를 구별하고 소음을 걸러내는 힘이 이미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명확한 이유 없이 단지 비용 때문에 소음 제거 기능이 약한 등급으로 내려가는 것은 오히려 보청기 불만족의 큰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Q8. 가격 부담 때문에 하위 등급(인비전 6이나 4)을 고민하시는 환자분들도 많습니다. 주로 집안에서 생활하시거나 시끄럽지 않은 조용한 대화 위주인 분들에게는 보급 등급으로도 충분하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벨톤 AI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무리해서라도 최고 등급인 17등급을 권장하시나요?
- 저는 기본적으로 등급은 높을수록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청력검사 봉사활동을 가보면 별 대화 안 할 것 같은 요양원에서도 노래를 틀고 체조를 하고 어르신들과 선생님들 여러 명이 이야기하는 시끌시끌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즉, 하루에 몇 명을 동시에 만나는지에 따라 등급을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우선 가장 높은 17등급을 구매하는 기준은 회사 생활을 하거나, 혹은 하루에 적어도 5시간 이상 밖에 있으며 모임이 잦은 분께 추천드립니다. 사람을 많이 만나든 적게 만나든 실외 공간에는 언제나 불규칙한 소음이 존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 번이라도 제대로 대화를 하려면 AI 기능이 포함된 17등급이 맞고, 주로 집안에 계시는 시간이 하루에 6시간 이상이고 동시에 만나는 사람이 2, 3명 정도라면 굳이 17등급보다는 9등급 혹은 6등급을 추천드립니다. 4등급은 기능을 많이 누리는 목적보다는 신제품 보청기를 사용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편이 맞다고 봅니다.
Q9. “이런 청력 상태나 특정한 사회활동(모임, 회의 등)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환자분이라면 반드시 최고급형인 인비전 17 등급을 선택해야 실패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원장님만의 명확한 추천 기준은 무엇인가요?
- 저는 보통 17등급을 권해드리는 기준을 청력 상태와 라이프스타일 두 가지로 봅니다. 예를 들어 고음역이 좋지 않은 분들은 자음 구별력이 특히 약해서, 조용한 곳에서는 그럭저럭 대화가 되다가도 식당이나 모임처럼 여러 명이 동시에 말하는 상황에서는 자음이 소음에 섞여 대화를 놓치기 쉽습니다. 이런 청력을 가진 분이 소음 제거 기능이 충분히 받쳐주지 않는 등급을 쓰신다면, 회사 생활을 하거나 종교 모임처럼 정기적으로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상황에서 대화가 많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Part 4. 가격 대비 가치와 최종 구매 조언]
Q10. 최고급형인 인비전 17 모델은 소비자가 느끼는 가격 장벽이 매우 높습니다. 원장님이 보시기에 인비전이 제공하는 최신 AI 성능과 임상적인 효과가 지불하는 높은 비용에 비해 충분히 확실한 ‘돈값(가격 대비 실질적 가치)’을 한다고 보십니까?
- ‘돈값을 하느냐’는 질문은 사실 조심스럽습니다. 2만 원짜리 갈비탕을 먹고도 “역시 2만 원은 다르네” 하시는 분이 있고, “이런 게 2만 원씩이나?”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분명 같은 갈비탕인데 왜 평이 갈릴까요? 정말 맛이 형편없다면 그 갈비탕집은 진작 문을 닫았어야 맞습니다. 하지만 먹는 사람의 입맛과 기대치에 따라 평이 다르듯, 보청기도 착용자에 따라 만족도가 다릅니다.
‘보청기 돈값’의 기준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제대로 된 전문가를 만나는 것입니다. 청능사와 같이 청각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고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를 만나야 보청기를 제대로 관리받을 수 있습니다. 대학시절부터 교수님으로부터 들어온 청각인의 자세, 난청인을 대하는 방법, 전반적인 이론 등이 현재 보청기 상담 시 보다 디테일한 관리를 해드릴 수 있는 비결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착용자의 몫입니다. 사실 보청기 만족도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은 ‘어음이해도’ 점수입니다. 같은 청력 손실이라도 어음이해도가 낮으신 분들은 아무리 좋은 보청기를 착용해도 소리는 커지지만 말소리 구별력 자체는 크게 개선되기 어렵습니다. 이는 제품의 문제가 아니라, 난청을 오래 방치하면서 청신경과 뇌의 소리 처리 능력 자체가 함께 저하됐기 때문입니다. 회복은 아주 더디게 진행됩니다. 그러니 난청으로 인한 보청기 착용을 절대 미루지 마시고 이상을 느끼실 때, 난청을 알았을 때 최대한 빨리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 차이가 ‘돈값’을 좌우합니다.
Q11. 마지막으로 벨톤 인비전 구매를 최종적으로 고민하고 계시거나, 나에게 맞는 등급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난청인들과 그 가족분들을 위해 실패 없는 보청기 선택을 도울 수 있는 전문가로서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인비전을 권해드리는 이유는 사실 단순합니다. 눈에 띄지 않는 작은 크기, 소음 속에서도 말소리를 또렷하게 살려주는 AI 듀얼칩, 그리고 안정적인 무선 연결까지, 난청인분들이 보청기에 대해 흔히 갖고 계신 걱정들 티가 나는 것, 시끄러운 곳에서 대화가 안 되는 것, 기기가 자꾸 끊기는 것을 하나씩 실질적으로 해결해주는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보청기는 스펙표의 숫자만으로 고르는 기계가 아닙니다. 같은 인비전이라도 청력 패턴, 하루에 몇 명을 만나는지, 어떤 공간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내는 지에 따라 맞는 등급이 다르고, 같은 등급이라도 어떻게 피팅하느냐에 따라 체감 만족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난청인분들과 가족분들께 "이 등급이 무조건 좋다"는 결정보다는, 본인의 생활과 청력에 맞는 선택을 충분한 상담을 통해 찾아가시길 권해드립니다. 또한 직접 들어보셔야 나와 인비전이 잘 맞는지도 알 수 있으니 무조건! 반드시! 꼭 미리 테스트 해보시기 바랍니다.
가격이나 등급에 대한 부담으로 망설이고 계시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정확한 청력검사와 상담을 먼저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그 과정 자체가 실패 없는 보청기 선택의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음이해도는 한번 떨어지면 아무리 좋은 보청기로도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망설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손해를 보는 것은 결국 본인입니다. 고민하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검사부터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 한국 청능사자격검정원 정회원 - 한림대학교 청각학과 -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청각학 석사 - 노인심리상담사 1급 - 노인두뇌훈련지도사 1급 - 前 분당하나이비인후과 (청력/어지러움/보청기 담당) - 前 디만트코리아 청각진단기술팀 - 前 웨이브히어링 강남점 원장




